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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재명, ‘계양을 접전’에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돌파 카드 고심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5.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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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당 지지율 하락 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새정부 출범 효과에다 야당에 잇따르는 악재 등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좀처럼 지지율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등판으로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새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 등으로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을 통해 여당이 주목을 받으면서 민주당은 지지율을 반전시킬 기회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당내 성비위 사건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결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판세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 후보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고 자신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45.8%, 상대후보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우리 후보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한미 정상회담이 영향을 크게 미치고, 또 민주당 내 여러 문제들이 계속 악순환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지지층 결집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구 곳곳을 돌며 득표 활동을 벌이는 ‘일꾼론’과 ‘견제론’을 앞세워 위기상황에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민심의 심판을 받았으나, 4년 동안 지방행정을 이끌어 온 유능한 민주당 후보의 지지 호소와 함께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달라는 것이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