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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대 합류 이근… 독일 방송에 등장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5.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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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현지로 떠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이 독일의 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독일 방송에 출연한 이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9일 독일 공영방송 ARD ‘타게스샤우’(tagesschau)에서 방영된 것으로, 영상에는 이근이 직접 기관총을 발사하는 장면, 그의 팀이 대전차미사일로 장갑차·탱크 등을 조준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직접 인터뷰에 응한 이근은 “세계적으로 초강대국 중 하나인 적과 싸우는 것은 어렵다”며 “그들은 수 톤의 탄약을 가지고 있고, 포병과 함께 싸우며 불을 퍼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 소말리아와 이라크에서 많은 경험을 해 내가 (이번 전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근은 지난 27일 재활치료차 귀국했다.

앞서 외교부는 무단 출국한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자발적으로 귀국한 이근에 대한 관련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체류해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