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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경제 위기 우려…“지방선거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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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대해 “정당의 정치적인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 여러분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 느끼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압승한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물가 상승, 국제 원자잿값 급등 등 경제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에도 윤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란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시·도지사들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당선자들이 취임하고 각자 맡은 시도의 현안과 재정 등을 점검한 후에 만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