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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구설수에 오른 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 부활하나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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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최근 연일 구설수에 오르면서 영부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도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영부인을 전담할 제2부속실이 부활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박사학위 논문 표절,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허위 경력 의혹 등으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김 여사는 당시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고, 윤 대통령도 당시 “당선되면 제2부속실을 폐지 시키겠다”면서 부인과 관련된 논란을 진화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에도 김 여사는 공관 쇼핑 의혹, 유명 제과점 빵 쇼핑 논란, 김 여사 팬클럽 ‘대통령 집무실 사진 노출’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랐다.

또 김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당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지인을 대동하면서 지인의 정체를 두고 ‘무속인’, ‘비선’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부랴부랴 “무속인도, 비선도 아니다”라며 “해당 인물은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 모 겸임교수이고 김 여사와 오래된 지인”이라고 해명했지만 영부인을 전담하는 제2 부속실의 필요성은 연일 제기되고 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기왕에 (김 여사가)그렇게 할 것 같으면 부속실도 만들고, 당당하게 정치행위를 하시라”고 말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추레해서야 되겠냐”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 역시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 길에 기자들을 만나 제2부속실 부활에 관해서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부인의 일정을)공식인지 비공식인지 어떻게 나눠야 할지(모르겠다), 대통령 부인으로 안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며 “국민 여론을 지켜보면서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제2 부속실 설치에 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