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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하반기 수출 녹록지 않아… 주52시간제 개선 필요”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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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산업용 정밀 모터 업체 SPG에서 열린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 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과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 수출기업 SPG에서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수출 현장의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가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확대, 물류·공급망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방침을 제시했다. 또 중소화주 전용 선전 공간 확보,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주소수출업계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과 국내외 전시회·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 수출 마케팅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수출은 다소 약화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공급망 불안·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요인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대외리스크 대응·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며 “우리 수출이 활력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제 어려움을 타개해나가는 데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52시간제는 장시간 근로로부터 근로자 건강권을 지키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앞으로 장기적으로 근로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성은 정부나 저나 백번 공감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52시간제가) 현장에서 획일적으로, 경직적으로 운영돼 (기업들이) ‘주52시간제를 지킬 테니 근로 시간 정산 기간을 유연하게 해달라. 일을 많이 해야 할 때는 하고 수요가 적을 때는 쉬고 평균적으로 주 52시간을 지키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개선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관계부처·노동계가 대화해 서로 현장을 이해하면서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상 주52시간제 개편 방침을 확인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