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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출사표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통합정치 할 것”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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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 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지만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저의 인사 제1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당내 비명(이재명)계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어 이 의원은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의 대전환을 준비하겠다며 미래형 민주당을 강조했다. 또 다수의석을 활용한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 정치개혁, 청년 정치 활성화를 통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강한 민주당을 발판으로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방선거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