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입장 발표 “‘유스케’ 이번 주 마지막 녹화”
가수 유희열이 진행 중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보도와 관련해 유희열이 직접 입을 열었다.
18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 등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 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팬들, 방송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유희열은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날 매일경제는 “가수 유희열이 진행하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떠난다”며 “1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역시 막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유희열이 작곡한 몇몇 곡에 대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유희열은 자신이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하며, 류이치 사카모토와 대중에게 사과했다.
이후 소속사 안테나는 류이치 사카모토 측으로 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으며,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한 결과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 이후 일부 팬들은 유희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 게시판 등을 통해 하차를 요구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