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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싸이버거’ 등식 깬 ‘그릴드비프버거’ 먹어보니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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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드비프버거의 단면 모습. (사진=박자연 기자)

치킨버거로 명성을 쌓아온 맘스터치가 최근 소고기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맘스터치가 야심차게 선보인 ‘그릴드비프버거’는 약 1년 동안 맘스터치가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수제 비프버거다. 맘스터치는 ‘그릴드비프버거’를 20개 가맹점에서 선보이고 연내 450개점까지 확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기자는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맘스터치 랩 4호점 ‘테라스 용산점’을 방문해 그릴드비프버거를 먹어봤다. 지난 20일 출시된 비프버거는 주문 즉시 패티를 고온의 그릴에서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인 ‘스매쉬드’ 방식으로 조리된다.

주문해 나온 비프버거를 처음 본 이미지는 맥도날드의 ‘빅맥’과 비슷했다. 다만 빅맥보다 버거의 사이즈는 작았고, 익히 알고 있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보다 패티의 크기도 작아서 두께도 얇게 느껴졌다. 한입 베어 먹으니 소고기 패티의 불향이 느껴졌다. 신

선한 토마토와 양상추는 아삭했고, 빅맥보다 소고기 패티가 두툼해 씹는 맛이 느껴졌다. 고기 마니아들을 위해 두툼한 패티가 2장이 들어간 ‘그릴드더블비프버거’는 치즈의 고소한 맛과 고기의 불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시중 프랜차이즈 비프버거의 더블 패티는 80g 정도인데, 그릴드비프버거는 소고기 패티 1개당 100g 정도로 더블그릴드비프버거에는 200g의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다”며 “완성품 패티를 가져와서 데우는 형식이 아닌 주문과 즉시 그릴에 직접 고기 패티를 눌러서 굽는다”고 설명했다.

 

가격 면에서도 가성비를 자랑했다. 그릴드비프버거 단품의 가격은 4900원, 세트는 6900원이다. 패티가 두개가 들어간 그릴드더블비프버거의 단품은 8400원, 세트는 9900원이다.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가 7100원, 단품 5400원, 빅맥 라지 세트가 7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패티의 두께와 고기 함량을 고려하면 일반 수제버거 전문점보다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맘스터치는 현재 ‘그릴드비프버거’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비프버거 개발을 마친 상태다. 비프패티를 활용한 후속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향후 비프 메뉴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비프버거 메뉴의 성공적인 가맹점 안착을 위해, 이번 20개 가맹점을 포함해 연내 그릴드비프버거를 판매하는 모든 가맹점에 그릴 설비가 무상 제공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킨버거 말고도 비프버거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공략해 전반적인 가맹점주 매출을 늘리기 위함이 큰 목적”이라며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정체성은 가져가되 소비자의 메뉴 선택권을 넓혀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