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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발사체 필리핀 서쪽 바다로 추락… 한반도 타격 없어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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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이 한국시간 31일 새벽 1시경 필리핀 서쪽 바다 지역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 우주군과 중국 우주군의 발표를 통해 ‘창정 5B호’의 로켓 잔해물 추락 상황이 종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지구상으로 떨어진 잔해물은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핵심 모듈을 운반하는 고중량 리프트 발사체인 ‘창정 5B호’의 상단 부분으로 무게만 20톤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의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 27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당시 천문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창정 5B호’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낙하지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중국 발사체 잔해물 일부가 지구로 추락한 것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중 ‘창정 5B호’의 첫 시험발사가 있었던 2020년 5월엔 일부 잔해물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한 마을에 떨어져 건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 추락 상황을 두고 중국이 구체적인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각국이 우주 패권 경쟁 시대에 돌입하면 이와 같은 상황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