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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살 사람 없다...매수심리 13주 연속 하락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8. 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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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3주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6으로 지난주(85.0)보다 0.4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8일 조사(83.2)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15일 99.6으로 기준선인 100 밑으로 내려간 후 38주 연속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용산구와 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을 제외한 4개 권역에서 매매지수가 낮아졌다.

마포구와 은평구, 서대문구가 포함된 서북권과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각각 전주대비 0.6p, 0.9p 떨어진 78.0을 기록했다.

양천·영등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89.4로 전주(89.7)보다 0.3p 내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도 3주 연속 91.9를 유지했으나 이번주에는 91.6으로 0.3p 떨어졌다.

반면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83.2로 7월 넷째 주(81.4)보다 1.8p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역시 지난주보다 0.4p 내린 87.5를 기록해 지난 2019년 7월 15일 86.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89.6→89.2)와 인천(87.4→87.2) 역시 전주대비 모두 하락했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 전세 시장에서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1.5로 지난주(91.9)보다 0.4p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수급지수는 91.7로 전주(92.3)과 비교해 0.6p 낮아졌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