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데뷔한 쏘카 하락세…공모가 하회
차량공유서비스 1위 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첫날인 22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 기준 쏘카는 시초가 2만8000원 대비 1.61% 낮은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쏘카는 이날 2만8000원으로 공모가와 같은 가격인 2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받아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 결정된다.
쏘카는 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
앞서 쏘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이 56.07대 1에 그치면서 흥행에 부진했다. 이에 쏘카는 공모가를 당초 희망(3만4000~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에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6억원이다. 또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39%에 그쳤고 일반청약 경쟁률도 14.4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첫 날 쏘카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가 기준 쏘카의 시가총액은 9032억원을 기록 중이다.
쏘카에 대한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79.6%에 달하는 과점 기업”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 시장 점유율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라며 “하반기 카셰어링 부문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개선이 확인되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