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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애미?”… 맘스터치, 선 넘은 마케팅 논란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8. 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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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진행하고 있는 SNS 이벤트가 시작 첫날부터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 맘스터치 공식 SNS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맘스터치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 개최됐다. 각자 어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맘스터치 계정을 팔로우한 후 필수 해시태그를 걸고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 선착순 900명에게 스낵볼이 증정된다.
이벤트 속 마이애미는 ‘MY’(마이)와 ‘애미’가 합친 ‘나의 어머니’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애미’는 ‘어머니’의 낮춤말인 ‘어미’의 방언으로, 본인의 어머니 사진을 올리는데 해당 어휘를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고객들은 “어떤 자식이 어머니께 애미라고 부르냐”, “이런 표현을 쓴 이유가 궁금하다”, “패륜 마케팅 불편하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맘스터치는 문제가 된 사진을 내리고 기존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에서 ‘마이맘스 프로필 사진전’으로 변경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금일 진행한 SNS 이벤트로 맘스터치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이벤트 명은 ‘마이애미’를 ‘마이맘스’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이벤트 기획에 앞서 좀 더 세심하게 이벤트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