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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사칭 문자사기 조심하세요”…스미싱 범죄 50%는 명절에 발생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9. 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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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스미싱 범죄가 일년 중 명절 기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과 금융 지원 안내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스미싱 범죄는 일년 중 추석, 설 등 명절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스미싱 신고 건수는 20만2276건인데 이 중 10만2097건(50.4%)이 명절 기간에 발생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는 사기전과, 전자상거래 사기 등 다양한 사기에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스미싱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택배 사칭 유형(94.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절 기간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특징을 악용한 것이다. 특히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이나 상품권 또는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24시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 ‘문자결제 사기 문자주의 안내’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추석 연휴 기간 금융권과의 협조를 통해 추석 선물·택배 관련 배송 확인을 빙자한 사기 문자 및 연휴 기간 중 부모·자녀·친척 등의 명절 인사를 사칭한 문자 등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도록 안내하는 등 사기전과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 밖에도 경찰청은 문자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수칙·피해경보 등을 제공하고 사이버상 악성 사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