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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리자 해외여행 수요 폭발… 일본 항공권 매출 73배↑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9.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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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사진=연합)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정부의 해외여행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도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여행업계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한 일본의 경우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의 항공권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8월 1일~25일) 대비 항공권 매출이 약 73배(7196%) 폭증했다.

해외 전체 항공권 매출도 동기간 약 2배(92%) 가량 상승했다.

또 지난 23일 기준 하나투어의 9월 일 평균 해외여행 예약은 8월 대비 173.7% 증가했다. 9월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월 대비 776.6%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23일 기준 전주 대비 일본행 예약 건수가 140% 증가하는 등 전체 예약 건수가 전월 대비 16배(1600%)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 또한 크다”고 말하며, “여행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상품과 서비스 등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연합)

일본 이외에도 대만과 홍콩 등도 단계적으로 여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특수 목적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해온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모든 외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아울러 다음달 13일부터 ‘3일 자가격리와 4일간의 자율관리’ 대신 ‘7일간 자율관리’로 완화할 예정이다.

입국 후 3일 의무 격리를 해야 했던 홍콩도 그동안 입국 뒤 호텔에서 3일 격리 후 집에서 4일간 몸 상태를 관찰하는 3+4 방식에서 호텔 격리를 없애고 집에서 격리만 3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실제로 트립닷컴에 따르면 홍콩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폐지가 발표된 후 홍콩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 항공권 예약은 앞선 주말보다 400% 가까이 늘었다.

여행업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오는 10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2 황금연휴 기획전’을 통해 사이판, 이탈리아, 미서부 등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였으며,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도 10월 황금 연휴에 맞춰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티몬도 교원투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와 손잡고 내달 14일까지 해외여행 프로모션 ‘티몬은 여행이지’를 실시한다. 최대 60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 대만 등 입국 격리 폐지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와 함께 예약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4분기부터 추석과 연말 연휴 등 여행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는 물론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