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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김상현·정준호 대표이사 선임… 3인대표 체제로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3. 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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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 효율화 등 구조조적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백화점 고급화와 고객 체험형 대형마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3일 오전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새롭게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총 3인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김 총괄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이사, DFI홍콩 싱가폴 법인 대표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수장을 맡았다. 롯데쇼핑 측은 “유통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경영 전문가”라며 “리더십과 업에 대한 전문성,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은 롯데쇼핑 주주와 회사 모두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 본부장,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부사장, 롯데 GFR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장호주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으며,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돼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추가하고,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했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 모색 및 이사회 성별구성에 관한 자본시장법 요건을 준수하고 롯데쇼핑의 ESG 위원회 활동 강화에도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강성현 대표는 “올해 초 혁신적인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쇼핑 내 백화점, 마트, 롭스의 온라인 사업 주체를 e커머스 사업부로 통합 이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중고나라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