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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무신사, '가품 판매' 논란에 휘청…결국 꺼내든 카드는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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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가품 판매로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브랜드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늘리고, 제3자 거래 검수 과정을 강화한다. 브랜드 공식 유통사를 통해 공급받은 상품이 가품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무신사는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3자 거래는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이슈 발생 원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부티크와 명품 브랜드 상품 거래 시 △거래 업체의 신용도와 평판 확인 △수입 관련 서류 확인 △명품감정원을 통한 샘플 검수 등 기존에 운영하던 3단계 검수 과정을 고도화한다. 


또 무신사는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대폭 강화한다.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매입 전 거래자의 물류 창고 실사 및 상품 유통 전에 검수 과정을 거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재 TIPA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가품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부티크에 소명 요청 △TIPA 등 제3의 기관을 활용해 브랜드 상표 권리권자에 감정 의뢰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금 부과 등의 업체 제재 △고객 보상 실시 등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후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수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1일 브랜드 피어 오브 갓의 공식 유통사로부터 공급받은 상품이 가품이라는 사실을 브랜드 사로부터 직접 확인 받았다. 이후 구매 고객에 대한 구매 금액 200% 보상 등을 진행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