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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박근혜 사과 ‘탄핵 부정’ 논란…윤 측 “병세로 고통 받는 인간적인 미안함 표현 한 것"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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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밝힌 것을 두고, ‘윤 당선인이 탄핵을 부정한 것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박 전 대통령이 병세로 고통받는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현 한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안하다는 발언은 별도로 확대 해석 할 것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병세 회복중 몸이 많이 약해 지신 것에 대한 인간적 미안함을 표현 한 것”이라며 “뒤늦게 인사차 찾아 뵌 것에 대한 미안함을 밝히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을 두고는 “수많은 정책중 쓸 만하다 하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신중히 들여다보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5년간 내놓은 정책들 중에서도 국민들이 좋게보고 이어 나갔으면 하는 것도 분명히 있다”며 “윤 정부는 어떤 것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공약도 반드시 필요 한 게 있다면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대변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한 윤 당선인 입장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기존과 마찬 가지로 윤 당선인은 ‘형사·사법 제도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선인은 앞으로 민생 문제, 국민 먹고 사는 문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해 공동정부 구상이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 공동정부 구상을 비롯해 인수위의 모든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소통이 부족 한 게 있다면 더 열린 자세로 국민들의 민의를 모아 새 정부가 출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한 윤 당선인 입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독일만 (무기)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정부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