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경북대병원 재직 당시 아들·딸 경북대 의대 편입...“부정 소지 없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과 관련해 정 후보자 측은 “부정 소지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3일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정 후보자의 딸이 ‘2017년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으로 경북대 의대에 합격했다. 이후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후보자의 아들도 ‘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서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편입했을 당시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 1단계 전형은 학사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 전형 200점으로 전체 정원의 3배수를 뽑는 방식이었다. 또 면접 전형인 2단계 전형은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자녀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것이 드러나자 부정 편입학 의혹이 불거졌다.
인사청문준비단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상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