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100% 국민경선’ 선출…“송영길·박주민 배제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취소하고 100% 국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 관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비대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비롯해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등 6명의 경선 후보에 더해 22일까지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후보군이 정해지면 한 차례 컷오프를 거쳐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해 후보를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 경선 후보 선발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경선을 하기에 적정한 규모의 인원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이번 국민참여 경선에 결선 투표도 실시하기로 했다. TV토론도 1회 이상 진행한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에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이 컷오프된 사실이 외부에 유출된 후 내홍에 빠진지 사흘 만에 결정이 뒤집힌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전략공관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에 대해 각각 ‘대선 패배의 책임’과 ‘부동산 논란’을 이유로 컷오프 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