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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시스템 오류로 주문 ‘먹통’...자영업자 매출 타격 ‘분통’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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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쿠팡이츠’의 시스템 오류로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서버 오류로 피크 시간인 낮에 배달 주문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4일 배달업계 등에 따르면 주문이 몰리는 12시경 쿠팡이츠에 배달 시스템에 오류가 나타나면서 식당 쪽으로 전송되는 주문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알 수 없는 오류로 실패하였습니다’라는 팝업창이 뜨며 포스기 자체가 먹통이 되고 있다. 배달 라이더들 또한 헛걸음 하는 사례가 나타나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피해를 입고 있는 점주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주문이 들어 온 것도 없는데 기사님들이 오셔서 음식을 달라고 하고, 고객들은 왜 음식이 안오냐고 주문 취소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 고객센터는 2시간 넘게 받지도 않고, 수수료는 받고 있어 미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자영업자 B씨는 “주문 내용을 모르니 음식을 만들 수가 없어서 라이더 도움으로 고객에게 직접 통화해서 주문을 받았다”면서 “이번 서버 오류가 처음이 아니다. 왜 매번 쿠팡이츠만 이러지는 모르겠고, 손실보상을 해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소비자 응대에 지쳐 아예 쿠팡이츠 주문을 닫아놓은 자영업자도 발생했다. 주문을 막아놓은 자영업자 C씨는 “이번 서버 오류로 놓친 주문만 6건이 넘고, 매출 피해는 50만원이 넘는다”면서 “매출 피해보다 이번 문제로 오늘 온 손님들에게 장사 못하는 매장이라고 오해할까봐 짜증나서 아예 주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이츠는 시스템 오류를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 고객센터는 몰려드는 항의 전화로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반면 소비자가 이용하는 쿠팡이츠 주문앱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