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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5일부터 2급 감염병으로 하향…격리 의무 해제는 최소 4주 뒤부터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4. 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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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의 2급 하향 조정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검사소가 한산하다.(연합)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최소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실제 2급 감염병에 준하는 방역·의료체계가 실시된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2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으로 체계 전환에 착수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되면 7일간의 확진자 격리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사라진다. 또 확진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확진자의 의무 격리가 해제되면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정부 지원은 종료된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음달 말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장, 대중교통, 종교시설 등에서의 취식이 허용된다. 다만 밀집도가 높은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실내 취식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472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689만519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나흘째 10만명 미만을 유지했다. 일요일 발표 확진자(집계일 기준 토요일)는 지난 2월 20일(10만4823명) 이후 9주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09명 발생해 총 누적 2만2133명(치명률 0.13%)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든 726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가 줄면서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34.9%까지 하락했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