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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직원, 30억원 횡령…화장품 업계로 번진 횡령사고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5.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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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금융권에서 불거진 직원 횡령 문제가 화장품 업계까지 번졌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 가상자산 투자 및 불법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영업담당 직원 3명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 사실을 지난 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다만 해당 임직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나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통제 조치를 강화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색조 화장품 기업 클리오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3일 클리오의 영업부서에서 과장급으로 일했던 4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액 일부를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리면서 18억9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임직원의 자금 횡령 문제가 불거지자, 기업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