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로 ‘상승’“여전히 불안한 시장 ” 본문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둔화로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3,212.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40포인트(2.47%) 오른 4158.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8포인트(3.33%) 상승한 12,83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물가 급등세가 다소 느려졌다는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해 5% 아래로 떨어지자 안도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40년 만의 최고치였던 3월 6.6% 상승에서 둔화하며 1년 반만에 감소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미용 제품업체인 울타뷰티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이상 올랐지만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에도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1% 상승에 그쳤다. 인사 관련 기술업체인 워크데이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은 그동안 잘 작동해온 전략이나 전술을 포기하는 것을 꺼린다”라며 “고객들이 단호하게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의 비관론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에 적당히 좋은 뉴스에도 시장이 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보 해제(all-clear)’ 깃발과 같은 것을 흔들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여전히 불안한 시장을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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