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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SRBM 8발 발사… NSC 상임위 “새정부 임기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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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만인 5일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이에 용산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새정부 임기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고 북한을 규탄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9시 43분까지 약 35분 동안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비행거리 약 110~670km, 고도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또 한미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8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전날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한미 항공모함 연합훈련의 반발차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날 훈련에서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했는데 양국의 연합훈련에서 핵 추진 항모가 동원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의 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벙커에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대통령실)

이에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직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벙커에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하고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과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 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및 신인호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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