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권성동, 이준석-친윤 ‘권력 투쟁’ 조짐에 “지나친 억측” 진화 본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 추진,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두고 ‘자기 정치’라는 당내 일각 비판을 두고 ‘권력 투쟁’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지나친 억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은 항상 무슨 정책 관련 보도보다 이렇게 당내 내분이나 아니면 당과 당간의 싸움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항상 구성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자리“라며 ”잘하면 잘한 대로 칭찬받고, 또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비판받기 때문에 그런 비판 자체를 권력다툼으로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 임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정미경 최고위원이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당내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선 “당의 조직강화특위에서 공모해서 선정하면 최고위에 올라오니, 최고위에서 만약 부당한 선정이 있다면 그에 대한 지적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의 안건이) 아직 (최고위에) 올라오지 않았고 조강특위에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윤(윤석열)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으냐 묻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도 “자기 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대선 정국 당시 당내 장악력을 두고 불거진 이 대표와 친윤 그룹 사이에 갈등이 6·1 지방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다시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오늘부터 원내수석을 통해 저쪽(민주당) 수석과 접촉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 주 금요일(10일)까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때문에 자기가 여유가 없다,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된 뒤에 원내 상황에 관해서 논의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며 “일단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려울 것 같고, 수석부대표는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원구성 협상과 별개로 국회의장단과 인사청문특위를 먼저 구성하자는 방안에 대해선 “여러 가지 원칙적으로는 원구성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 절차로 인청특위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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