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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3.52%급락, 2500선 '턱걸이'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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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 빠졌다. 13일 코스피가 91.36포인트(3.52%)급락해 2504.51에 마감했다. 연중 최저점을 하향 이탈한 것은 물론 지난 2020년11월13일(2493.97포인트)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개인들이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물가 충격과 그에 따른 미국 및 유럽 증시 급락여파가 몰아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66% 내려 6만2100원에 일단락되는 등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이 모두 내렸다.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지수는 41.09포인트(4.72%)폭락해 828.77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상위 50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 쇼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당분간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경계한다. 코스피 심리적 지지선 2500선 방어가 쉽지만은 않다는 진단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5.1원 오른 1284.0원으로 끝났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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