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3분기 전기요금 kWh당 5원 인상···7월부터 에너지가격 줄줄이 인상 본문
물가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사이에서 고심하던 정부가 27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5원이다.
한국전력은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연동제 단가를 kWh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7월분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을 적용하며,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기준연료비인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4월 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은 이미 각각 4.9원, 2원 오른 상태다. 오는 10월에도 기준연료비 추가 인상(4.9원)이 예고돼 있다. 다음 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도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된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전기료가 오르고 가스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에너지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하면서도 한전의 누적 적자 등을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전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5조원에서 8조원 사이의 적자를 누적시키고 있어 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연료비 조정단가에 대해 발표하면서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대해 할인 한도를 40%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인·유공자·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 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적으로 상향해 월 최대 9600원 할인할 예정이다. 이에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kWh당 5원 인상 적용함에도 취약계층 대부분의 전기요금 부담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연동제 제도개선 및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해 매각하며, 사업구조조정, 긴축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오늘의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빈♥손예진, 2세 임신…"소중한 생명 잘 지킬 것" (0) | 2022.06.28 |
---|---|
천재지변이나 감염병 때문에 문 닫으면…대리점·입점 계약 해지 가능 (0) | 2022.06.27 |
우승상금 5억원…'미스터트롯' 시즌 2 확정! (0) | 2022.06.27 |
서해 공무원 유족, 우상호 면담…“기록물 공개 안 되면 문재인 전 대통령 고발” (0) | 2022.06.27 |
BTS 제이홉, 솔로 앨범 재킷 공개…‘잭 인 더 박스’ 7월 15일 발매 (0) | 202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