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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코로나19 재유행까지...유통가, 소비침체 우려에 '긴장'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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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마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유통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리오프닝 이후 2년여 만에 살아난 소비심리가 다시 가라 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285명을 기록해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만에 10만명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마다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보름째 지속되는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유통업계는 자칫 소비심리 침체로 이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6.0으로 전달(96.4)보다 10.4p 급락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지 않을지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처럼 안심콜이나 열체크 등을 필수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정제 및 소독제 비치 등 부분 방역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아직 변경된 것이 없기 때문에 기존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생 관리를 더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도 최근 들어 하늘길이 열리고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심리가 다시 꺾일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는 물론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에 해외여행 심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제 곧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다시 코로나19 걱정을 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CU, 코로나 극복 위해 자가진단키트 가격 20% 전격 인하했다. (사진=CU)

 

 


한편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자 개인 방역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역 용품 재고 관리 및 할인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다시 증가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2+1’ 행사를, CU도 자가진단키트를 20%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자가진단키트는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7월2주차(7월11~17일)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주대비 2배 오른 데 이어, 지난주(7월18~24일)도 2.1배 증가했다. CU의 자가진단키트도 지난주(7월18~24일) 매출은 전주 대비 126.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날로 커지면서 편의점들도 전국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U는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돕고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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