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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패딩 잘 팔리네…고물가에 '역시즌' 행사 인기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8.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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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노비스 팝업 매장.(사진=신세계)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겨울 의류 판매가 늘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여름에 겨울 옷을 저렴하게 사두는 ‘역시즌’ 구매도 늘어난 것이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인 20%대였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하남점과 타임스퀘어점에 이어 8월에는 듀베티카, 9월에는 캐나다구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전 점포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팝업 매장에선 최대 50% 저렴하게 패딩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에서도 7월 한 달간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백화점 역시 8월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또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역시즌 상품들을 선보인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롯데온이 ‘역시즌 행사’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사진=롯데온)

이커머스 업계도 역시즌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온은 역시즌 행사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겨 6월 초부터 진행했다. 지난달 행사에서 니트·스웨터와 가디건·조끼 매출은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8월에도 겨울 의류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역시즌 패션 상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W컨셉도 오는 14일까지 역시즌 할인 행사인 ‘얼리버드 세일’ 기획전을 열고 200여 개 브랜드와 1만2500여 종의 상품을 큐레이션해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올해는 세일 기간과 상품 수를 대폭 늘렸다.

각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얼리버드 세일’, 지난 시즌 인기가 높았던 상품을 모은 ‘머스트 러브 아이템’, W컨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등 테마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했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올해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역시즌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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