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올해 기술 수출액 3조 돌파

(연합)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해외로 기술을 수출한 건수는 9건으로, 총 수출액 규모는 3조원을 돌파했다.

기업별로 GC셀은 지난 1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인도 리바라사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뮨셀엘씨가 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다. GC셀은 앞서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고형암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지난해 미국 머크(MSD)사에 수출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제약사 KG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물질인 ‘GX-17’에 대해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이 회사와 빈혈 치료제 ‘GX-E4’를 약 160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SK바이오팜, 이수앱지스, 티움바이오, 종근당바이오 등도 올해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중남미 제약사 유로파마에 이전했다. 티움바이오도 지난 9일 중국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기술 이전하기로 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