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경기도지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로 급부상…유승민·김동연 출마하나 본문
정치권이 6월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지사에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거론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가 이 전 지사가 지난해까지 도지사를 지낸 지역인 만큼 경기지사를 기필코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인구 1350만여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광역 단체이며, 이 전 지사가 도지사직을 수행하며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선 후보로까지 오른 자리인 만큼 향후 대권을 노린 당내 유력주자들의 도전이 주목된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대선의 영향으로 판세가 불리해진 상황이지만,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경기도에서의 승리를 거둔다면 향후 국정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최근 유력 주자로 떠오른 것은 대선 주자였던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대표다. 김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지방선거와 관련해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경기도에서 30년을 살았다”며 출마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경기지사에 도전할 중량급 후보들이 속속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기도에서 5선을 지낸 조정식·안민석 의원은 최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출마를 예고했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3선의 박광온, 이원욱 의원과 송파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반납한 최재성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는 반대로 대선 승리로 선거에 자신감이 붙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과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기필코 승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차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한 거물급 정치인으로, 경제 전문가에 ‘개혁 보수’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당내에선 중도층의 표심을 노려 볼 수 있어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경기도 탈환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본인은 정치권의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해 아직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않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유 전 의원 외에도 당내에서는 함진규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경기 성남시 분당을 지역구로 대선기간 내내 ‘대장동 의혹’에 집중했던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5선 출신의 정병국, 심재철 전 의원과 김성원, 정미경, 김영환, 이언주 전 의원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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