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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40개월만에 하락…내집마련 기간 17.6년으로 줄어 본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0개월만에 하락했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경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7879만원으로 전달(12억8058만원) 대비 179만원 떨어졌다.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시세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는 지난 2월 하락 전환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한강이북 14개구가 10억1112만원으로 전달 보다 237만원 내렸고, 한강이남 11개구는 15억2873만원으로 전달 대비 141만원 하락했다.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상위 20%에 속하는 아파트값도 14개월만에 하락했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24억4005만원으로 전달 대비 713만원 떨어졌다. 하위 20% 아파트값은 5억8107만원으로 88만원 하락했다.
이에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4.20으로 전달(4.21) 보다 감소해 집값 격차가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5842만원으로 전달보다 241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384만원 떨어진 8억517만원, 5개 광역시는 273만원 내린 4억104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값 하락폭이 큰 대구는 전달 보다 421만원 떨어진 3억9589만원으로 10개월만에 4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2억4391만원으로 전달 보다 2만원 올랐다.
집값이 하락하자 내집마련 기간도 줄었다. 올해 6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7.6으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낸다. PIR이 17.6이라는 것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6년간 급여 등의 소득의 모두 모았을 때 지역 내 중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PIR은 집값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19.0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1분기 18.4로 떨어지고, 2분기에도 17.6으로 하락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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