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2년 새 9억 오른 동탄… 봉담, 남양뉴타운서도 ‘신고가’ 본문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값을 주도했던 동탄신도시에서 무려 9억원이 오른 금액에 신고가를 쓴 단지가 나타났다. 또 봉담, 남양읍 등 택지지구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면적 116㎡ 매물은 2월 17억8000만원(16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정확히 2년 전에 거래된 금액(2020년 2월 거래, 8억4172만원, 9층)보다 9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봉담, 남양읍 등 화성 내 다른 택지지구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2008년 입주한 봉담읍 ‘호수마을 동문굿모닝힐’ 전용면적 84㎡ 매물은 3월 5억4000만원(12층)에 신고가를 찍었다. 연초만 하더라도 3억원 후반대에 계약됐지만, 1개월 새 훌쩍 올랐다.
2018년 입주한 남양읍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전용면적 80㎡ 매물 역시 지난 2월 5억3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들이 신고가를 쓴 배경에는 교통 호재가 있다. 운정역~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이 노선은 서울 삼성역에서 동탄역까지 약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발 KTX 직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서해선 복선전철 등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또 화성시 주택 시장을 이끄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인근 택지지구들이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동탄신도시 중심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아파트값이 저렴한 축에 속한 만큼 이 일대에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시는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미래 가치를 보고 분양이나 매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봉담지구를 비롯해 남양뉴타운, 비봉지구 등 다양한 택지지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성되고 있어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달 화성시에 신규 물량도 나온다. 특히 비봉지구에서만 2개 단지가 분양한다. 화성 비봉지구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구포리 일원 약 86만㎡ 부지에 7088가구(공동주택 6816가구), 약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금성백조건설은 비봉지구 일대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917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권에 중학교가 예정되어 있다. 또 단지 바로 뒤 근린공원이 있어 단지내 산책로와 연계해 여유로운 힐링라이프가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B-4블록에 위치한 ‘화성 비봉지구 우미 린’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 총 798가구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장안지구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봉담지구 ‘화성 봉담파라곤’ 등이 이달 분양으로 계획돼 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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