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동해까지 확산…고속도로·열차 일부 통제

강원 동해시 묵호동 일대로 번진 산불. (연합뉴스)

지난밤 강원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 규모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인해 동해∼강릉 KTX·무궁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산불은 바닷가 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동해 망상동, 부곡동, 발한동, 동호동 방향으로 계속해서 확산 중이다.

\동해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현재 산림 피해 면적은 산림 60㏊(60만㎡)로 추정되고 있지만, 강풍이 지속되면서 피해면적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16대와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도로 당국도 이날 오전 8시부터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의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옥계 산불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이 강풍으로 인해 인근 산으로 번지면서 오전 5시 30분께 동해지역으로 확산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