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첫 출근한 한덕수 총리 후보, 론스타 의혹에…“사적으로 관여한 바 전혀 없다” 본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한 가운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적으로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4일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 시민단체가 론스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저는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약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총리 지명에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전달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적자 국채발행을 통한 추경 편성에 대해선 “위기에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을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책의 건전성에 대해 대내외적인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재건축이라는 것을 통해 수도권이나 중요한 지역의 공급을 늘린다는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와중에서 다소 가격들이 불안해지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지역의 공급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조속히 해야 하지만, 그 와중에 가격이 다소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첫 출근을 한 소감에 대해선 “오랜만에 이런 공적인 사무실에 출근하게 됐다”며 “지금부터는 곧 있게 될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성실한 준비를 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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