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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하향 안정세?… 1월 강남구 아파트는 절반 이상이 신고가 경신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3. 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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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정부 및 중개업계의 주택시장 하향 안정론과는 달리 강남구의 경우 1월 아파트 매매의 절반이상이 실거래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강남구는 거래량의 56.6%, 서초구는 38%, 강동구 25.5%, 송파구 28.3%가 기존 최고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 최고가 경신비율은 2021년(57.1%), 2020년(56.4%)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고강도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강남 4구의 1월 거래량은 2021년의 1/6 수준인 203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기존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는 88건이다.

 

강남4구 실거래가 분석. (국토교통부·리얼하우스)



또한 초고가 아파트의 신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96㎡는 기존 64억원보다 16억원 높은 80억원에 거래됐고,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168㎡는 60억원에 거래 돼 최고가를 10억5000만원 높였다.

주택 시장이 얼어붙어 거래량이 줄었으나 체결된 거래들은 가격 하락보다 보합·상승이 많다. 강남 4구 중 하락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송파구가 유일하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는 작년 12월보다 5억원이 떨어진 30억원에 거래됐고,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는 21억6400만원에 거래돼 작년 10월보다 3억5600만원 하락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각종 규제와 금리인상, 선거 등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와 관망세로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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