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대통령실이 왔다’ 전례없는 기대감… 용산 집값 당분간 ‘들썩’ 본문
새 정부 출범으로 ‘용산 시대’가 출범하면서 용산 일대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도시 재정비 사업까지 더해져 용산구 집값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 발표 직전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용산의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0.01% 에서 이달 첫째 주 0.04%로 상승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가 대체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은 집무실 이전 소식이 알려진 뒤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전용 123.12㎡는 지난 4월 6일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고, 이촌동 한강맨션 전용 87.54㎡는 같은 달 21일 33억3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어섰다.
한강로3가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전용 114㎡도 같은 달 35억784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29억원 보다 6억784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장에선 용산 집값이 지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여의도·한강 수변공간 조성, 1호선·경의중앙선 등의 지상 철도 등 그간 더디게 진행돼 온 각종 정비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산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지역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용산 일대 집주인들이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상향 조정하는 상황”이라면서 “대부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집무실 이전에 따른 시장파급 효과는 그간 선례가 없는 만큼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산공원조성 등이 빨라지는 것은 호재로 작용한다”면서도 “다만 집무실 이전에 따른 시장파급 효과는 선례가 없는 만큼 앞으로 계속 호재로 작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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