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시승기] 현대차 스타리아, ‘가족이 행복한차’…타보면 안다 본문
푸르스름한 나뭇잎과 제법 뜨거워진 햇살이 다가오는 여름을 알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올해 여름은 가족들과의 여행을 나서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현대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시승했다.
현대차 스타리아는 29일 인천광역시 일대를 시승하는 내내 광할한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으로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줬다. 특히 이동 내내 편안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2열의 탑승객의 호평이 인상적이었다.
스타리아는 스타렉스의 후속으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실외 디자인과 구동방식이 후륜에서 전륜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장거리 주행에 유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이 특징이다. 스타렉스가 화물차와 학원차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스타리아는 승차감, 정숙성 등 편안한 가족용 이동수단으로 보는게 적합하다.
실내는 낮은 바닥과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과 쾌적함이 느껴진다. 7인승 시승차를 기준으로 4인 탑승과 골프백 4개가 세로로 들어갈 정도로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또한, 통풍과 열선이 답재된 2열의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탑승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조수석을 고집하던 가족 중 하나가 스타리아 2열에만 앉아 이동할 정도였다.
시승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로 2.2리터 디젤 터보엔진과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4.0kg.m의 성능을 낸다. 또한, 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이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km다.
스타리아의 이전 모델인 스타렉스는 1톤 트럭 포터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뒷바퀴가 돌아가는 후륜구동이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같은 전륜구동 플랫폼인 ‘N3 플랫폼’을 사용한다. 겨울철 눈길주행에 치명적인 후륜구동의 단점이 사라지면서 많은 소비자가 경쟁자 카니발로 눈길을 돌렸던 이유도 사라졌다.
실제로 전륜구동인 스타리아는 굽이진 길이나 요철 구간에서 이전 스타렉스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스타리아 밴 모델과 다르게 라운지 모델에는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무거운 차체를 지녔음에도 수준급의 브레이크 능력을 지녔다.
스타리아 구입 후 당장은 전 세계적인 경유가격 상승으로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현대차는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수소연료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지만, ‘3세대 수소 연료전지’의 생산 단가 상승에 아쉽게도 연구·개발이 중단됐다. 스타리아 액화천연가스(LPG) 모델이 유류비 절감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경차급에서 레이와 모닝이 경쟁하고 있다면 가족용 차량에서는 스타리아와 카니발이 경쟁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용 차량을 선택하는 데 있어 레이처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차량을 찾는다면 전륜구동에 편안한 승차감까지 겸비한 스타리아를 시승해보기를 추천한다.
스타리아의 판매가격은 투어 모델이 △9인승 3084만원 △11인승 2932만원부터 판매되며, 라운지모델은 △7인승 4135만원 △9인승 3661만원부터 판매한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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