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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선 83% 탈황장치 장착… 친환경 항해 본궤도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6.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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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선박 기기 쿨링을 위해 해수 및 청수를 재활용해 사용한다. 지난 2020년 4월 23일 명명식 후 첫 출항에 나선 HMM의 세계 최대 크기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중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중국 칭다오 등을 거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어 독일 함부르크항으로 입항하자 방제선으로부터 물대포 축하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ENVIRONMENT

HMM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해운선사 최초이자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계획을 표명한 바 있다.

HMM은 또 ‘Getting to Zero Coalition’ 가입 등 무탄소 선박 개발에 대한 의지를 선제적으로 선언하고 기업·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HMM 은 선박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설비 도입, 선박개조 등을 통해 연료 효율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에 2008년 대비 약 40% 감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2030 년에는 약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해 선제적 탈황장치(스크러버, 황산화물 등 선박배기가스 정화장치) 설치를 컨테이너선대의 83%까지 완료했으며 부산항과 미국 오클랜드항에서는 항만 정박 시 발전기 가동을 멈추고 육상 전기를 사용해 선박 배기가스 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화물운송 시 발생하는 환경영향 감소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화주, 선사, 운송 주선사간 글로벌 협력체인 ‘Clean Cargo’에도 참여해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HMM은 임직원 대상 환경교육을 하며 환경 문화 확산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임원·팀장 대상으로 ESG 전문가 특강을 진행해 ESG 경영의 실천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무자 대상으로는 IMO 2020 황산화물 함유량 규제에 따른 당사의 대응과 친환경 선박 기술 등 다양한 범위의 환경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HOS Training Center는 해양환경 오염 예방을 위한 선박평형수 관리, 해양환경관리실무 및 Tanker 운항 실무 등의 실무중심 직무 기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해기인력의 안전 관리 수행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자체 환경영향평가도 시행한다. 매년 12월 초 선장 및 각 팀장이 주축이 돼 선박의 항해, 정박, 화물관리, 기기 운전, 정비 등 업무활동 전 과정의 관점을 전면 고려해 대기, 수질, 폐기물, 토양, 소음, 진동, 악취, 생태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측면의 평가항목을 대상으로 점검한 후 발생 가능성 도출 및 심각도를 파악하고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한다.



◇ SOCIAL

HMM 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해 비대면 봉사활동인 플로깅과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해 임직원과 일반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감염자가 40만명까지 이르던 지난 6월에는 물류 대란 속에서도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의료용품과 긴급구호물품의 운임을 1달러(USD)로 정하고 컨테이너 박스 및 선복을 최우선으로 제공했다.

이 밖에도 NGO와 연계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해외 아동을 일대일로 후원하는 ‘해외 아동 자매결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에너지 빈곤 국가의 아동 청소년에게 태양관 랜턴을 조립해 전달하는 ‘라이트닝 칠드런 캠페인’ 등 국경을 가리지 않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HMM은 안전보건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을 통한 HMM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제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세워 임직원과 이해관계자가 상시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보건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능동적이고 친화적인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안전보건 관련 정보를 공개해 투명성을 보장하고 확고한 안전 경영 의지를 이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안전보건 총괄 산하 안전보건관리팀을 주축으로 관련 조직도 운영한다. 근로자와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과 같은 소통창구를 통해 종사자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대표적인 업무다. 정기적인 사업장 안전점검을 시행하며 도출된 주요 안전보건 이슈 사항들을 경영진에 보고하며 관리·개선도 실현한다. 또한 전사 안전관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협력사와 이해관계자 대상 안전관리도 이뤄질 수 있도록 HMM의 업무를 도급·위탁·용역회사에 관리매뉴얼을 제공하고 주기적 이행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 GOVERNANCE

HMM 이사회는 회사의 중요사항을 의결하고 이사와 경영진의 집무집행을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율이 전체 이사의 과반수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HMM은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국내외 관련 법령과 트렌드에 맞게 지속 개정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 윤리적 판단 및 행동의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윤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MM은 윤리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2018년 3월부터 경영진으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를 신설, 윤리경영 정책과 업무 전반을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

한편, HMM은 이사회 내 4개의 위원회(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재경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위원회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이사회 내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HMM은 각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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