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 연속 30만명대 중후반…확산세 지속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만명대 중후반이 발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6일 연속 10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190명(국내 35만157명, 해외 유입 3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55만645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일(269명) 보다 18명이 줄었다. 총 사망자는 1만395명(치명률 0.16%)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1066명) 보다 8명이 늘어난 107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6일 연속 1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중증병상 주간 가동률을 보면 지난주(6~12일)는 전국 59.9%로 전주(49.5%) 대비 10.4% 상승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와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는 이유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8만3665명이 발생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후 가장 많았고 이날은 전일보다 3만3475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30만명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주간 일일 평균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 주(6~12일)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만4730명으로 전주(2월 27일~3월 5일, 19만7247명) 대비 44.4% 급증했다.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자도 PCR(유전자증폭)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간주된다.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RAT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의 격리 통지 전달 전이라도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60대 이상인 경우 RAT 양성 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2차접종자는 5356명, 3차접종자는 3만5296명으로 누적 2차접종자수는 4443만4250명, 3차접종자수는 3210만2254명이다. 2차 접종률(인구대비)은 86.6%, 3차 접종률은 62.6%이다. 2차 접종률은 전일(86.6%)과 동일했고 3차 접종률은 전일(62.5%)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행할 방침이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부터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방역 당국은 14일 5~11세 대상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