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年5%대 고금리 적금 속속 등장…'역 머니무브' 가속화 될듯 본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 5%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 상품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시중자금이 은행의 예적금에 몰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일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3.5%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 연 5%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연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은 1만좌 한정으로 우대금리 연 2%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입고객이 몰려 출시 이틀만에 10만좌를 기록했다.
타 은행 역시 일제히 수신금리 인상에 동참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1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4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P올렸다. 이에 따라 KB더블모아예금의 최고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프리미엄적금 최고금리는 60개월 만기기준 연 3.75%로 상향됐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수신금리를 각각 0.25∼0.3%P, 0.40%P 씩 올렸다.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5%p 올리면서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판매한 ‘고객님 감사합니다’ 적금의 금리가 최고 연 4.72%까지 올랐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 인상에 돌입하면서 유동자산이 은행의 예·적금에 몰리는 ‘역 머니무브’ 연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7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660조6399억원보다 19조1369억원 늘어난 수치다.시중은행의 잇단 수신금리 인상과 유동자금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한은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해 연 1.75%로 상향조정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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