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신상훈, 코리안 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역전 우승…데뷔 3년 만에 첫 승 본문
2주 연속 우승 노린 김비오는 공동 4위…대회 최고령 신기록 쓴 김종덕은 공동 56위
신상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지닌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총 상금 15억 원)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1·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0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신상훈은 이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전반 3개 홀과 후반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 원, 코리안 투어 5년 시드, 오는 10월 열리는 2022-2023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신상훈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1언더파 141타를 기록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언더파 61타를 친데 이어 이날도 6타를 줄여 이틀 동안 1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과시해 우승을 이끌어 냈다.
신상훈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7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생애 첫 우승자는 장희민(우리금융 챔피언십), 박은신(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양지호(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등이다.
신상훈은 이날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고, 후반 들어 13~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앞서며 우승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1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경쟁을 펼친 황중곤도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후 18번 홀(파 4)에서 우승 퍼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신상훈은 우승 후 “너무 좋아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황준곤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고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황중곤은 이날 선두로 출발해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실패로 막을 내렸다. 특히 14번 홀(파 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신상훈의 상승세를 흔들지 못했다.
배용준이 2타를 줄여 11언더파 273타로 3위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김비오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김준성과 함께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했다.
2020년 대회 우승자로 2022-2023 시즌 PGA 투어 진출을 확정 짓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성현은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최진호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최고령(61세 6일) 컷 통과 기록을 쓴 김종덕은 이날만 6타를 잃고 3오버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오늘의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 마르는 오피스텔… 사려면 빨리 사세요 (0) | 2022.06.13 |
---|---|
속도 붙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이번엔 될까 (0) | 2022.06.12 |
경제계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검토해야" (0) | 2022.06.12 |
미국의 '중국 견제' 경제플랫폼 IPEF 참여…득·실은 (0) | 2022.06.12 |
박순애, 김승희 임명 강행할까…고심 커지는 윤 대통령 (0) | 202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