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김건희 여사 동행 여성 '무속인' 논란… 대통령실 "김 여사 지인, 충남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 여사 왼쪽 뒤편에 김 모 교수가 서 있다, (연합)

 

지난 13일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면담하는 일정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동행해 의문을 낳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지인이자 대학교수”라고 밝혔고, 또 다른 관계자는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 모 겸임 교수”라고 밝혔다.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자리에서 ‘지인이 왜 동행했냐’는 질문에 “아마 잘 아시는 분인가 보다. 그래서 동행을 하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슷한 기사를 봤는데, 그분은 지인이시고 그리고 대학교수라고 한다.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어떤 대학교수냐는 질문에도 “제가 잘 모르겠다. 그것은 개인적인 것”이라며 별다른 직함도 없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김 여사의 공식 일정에 지인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공개 일정이었다”며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여성의 정체에 대해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 모 겸임교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여사와 동행한 여성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모 교수는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본부장을,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성의 외모를 놓고 김 모 교수가 국민대학교 체육학 박사 출신에,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김량영 전무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 됐다.

공교롭게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된, 현재 논문 표절을 심사중인 학교라 김 여사와 국민대·코바나 컨텐츠 측근들에 대한 의혹이 향후 계속 증폭될 전망이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