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주식시장 조정 마무리 국면"…주가 반등할까? 본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조정은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주가 반등 시도가 있을 것으로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조정은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주 미국 6월 고용지표를 보면 당장 경기 침체가 도래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긴축 부담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침체 우려는 완화됐다”면서 “관건은 기업 실적이 얼마나 버텨내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반면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별로 하향되지 않았는데 인플레이션 국면이라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단가 인상을 통해 매출 성장은 유지되는 반면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약화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조정에 비해 기업 하향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이러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상당 폭 반영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예상되지만 그 폭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BSI 서베이에 따르면 기업 매출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주가는 매출 전망에 비해 급격히 하락했다. 허 연구원은 “즉,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한 결과로 제품 가격 전망과 고용 전망 간 차이가 축소되면서 코스피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가 하락 속도가 수익성이 약화되는 속도에 비해 좀 더 가팔랐는데 어느 정도 악재는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또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강도는 코로나19 저점 당시 만큼 낮아졌다” 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 부진이 더 심해질 가능성은 낮으며 실적이 좋지 않아도 기술적 반등시도는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가 컸던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후 반등한 점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평가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 속에서 실적대비 저평가된 주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걱정과 우려, 공포심리가 선반영된데 따른 안도감 유입으로 판단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분위기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업종과 함께 낙폭과대주들의 급 반등세가 지난주 코스피 2350선 회복 시도를 주도했고,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 인터넷,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은 저점을 높여갔다”며 “이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기술적 반등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낙폭 과대주들이 견조한 반등세를 이어간다면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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