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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이후 신용대출 금리 8% 시대 성큼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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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8%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 금리는 7%대를 돌파했다.

하나은행의 ‘프리미엄 직장인론’의 신용대출의 상단금리는 7.354%(금융채 1년물 기준)로 집계됐다. 한의사와 군의관, 레지던트를 상으로 최대 3억원을 빌려주는 ‘닥터클럽대출-골드’의 금리도 5.78%~7.2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쏠편한 직장인대출S’의 기본금리 역시 7%를 넘어섰다. 이날 기준 해당 상품의 기본금리는 7.36%(금융채 1년물)로, 우대금리 0.9%를 적용한 최저금리는 6.4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우 직장인 대출 상단금리가 6%대 중반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기본금리는 4.78%(KORIBOR 3개월), 6.02%(고정금리 12개월)로 고시됐으며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금리는 금융채 1년물 기준 최고금리가 6.23%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머지않아 신용대출 금리가 연내 8%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연일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연말 까지 한 두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금융채 1년물과 6개월물도 함께 올라 대출금리 상승을 견인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5, 7월까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상한 사례도 처음이며, 0.50%포인트 인상한 빅스텝도 역사상 처음”이라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8월 한은 금통위에서도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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