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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보다 전파력·면역 회피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인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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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연합)

코로나19 BA.5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에서 거주하는 60대 남성 확진자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

지난 8일 증상이 발생한 뒤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는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 조사에 나서는 한편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다만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세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BA.2.75 변이는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며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확인됐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 회피력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로 불리기도 한다.

BA.2.75 변이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중인 BA.2에 비해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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