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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정년 연장 찬성”…30대 동의율 최대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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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정부가 정년 연장을 위한 논의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건복지 대응(연구책임자 신윤정 연구위원)’ 보고서의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대국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4%가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1%는 ‘다소 동의한다’, 37.4%는 ‘매우 동의한다’고 밝힌 반면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14.8%)’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1.8%)’는 16.6%에 그쳤다.

모든 연령에서 동의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0대가 86.3%로 가장 높은 동의율을 보였고 30대가 84.1%로 뒤를 이었다. 60대(82.8%)와 50대(82.4%)의 동의 비율도 높았고, 20대의 동의율은 81.2%로 80%를 넘었다. 또 여성(85.3%)인 경우, 배우자(84.6%)와 자녀(84%)가 있는 경우, 경제활동을 하고(83.7%) 월 500만~700만원의 가구소득(85%)이 있어 고소득인 경우, 대졸(84%)인 경우 정년연장에 동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 20세~69세 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8일~2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정부는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고령자의 계속고용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일정 연령까지 고용 의무를 부과하되 기업이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고령자 계속고용제를 논의한다. 또 정년 연장 또는 폐지, 정년 이후에도 고령층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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