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권성동, ‘사적 채용’ 논란 사과…“청년 여러분께 상처 줬다면 사과드린다” 본문

오늘의 기사

권성동, ‘사적 채용’ 논란 사과…“청년 여러분께 상처 줬다면 사과드린다”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20. 10:37
728x90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특히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추천으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임용된 우모 씨가 일반 공무원의 임기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는 대통령실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실의 별정직 모두 해당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면서 캠프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봤다. 주말은커녕 밤낮없이 쉬지도 못하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정책·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헌신했다”며 대선을 도운 우모 씨의 채용이 문제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청년의 생각을 잘 이해 못했던 기성세대들을 내부에서 끊임없이 설득한 것도, 선거캠페인을 변화시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게 한 것도, 이름 없는 청년 실무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이러한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각 부서의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초심으로 경청하겠다”며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전날 권 직무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사적채용이 아니고 공적채용이라고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많이 말했기에 그에 대해선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다”며 ‘공적 채용’이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사적 채용’ 논란이 권 직무대행 본인은 물론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자, 결국 책임지고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지율이 당도 정부도 하락하고 있고 각종 논란으로 우려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