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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총리, 젤렌스키와 통화서 우크라 지지 표명…“내가 물러나도 영국 결의 안 흔들려”

브릿지경제 viva100 2022. 7.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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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드힘 자하위 재무부 장관, 테레즈 코피 노동 연금부 장관(왼쪽부터)이 지난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총리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영국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존슨 총리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이번 주 의회 하원 연설에서 후임자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라는 조언을 한 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방 지도자 중에서 선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던 존슨 총리는 통화에서 영국 내에서 우크라이나군 수천 명을 훈련시키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강화하기 위한 영국의 최근 조치를 설명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과 다른 국가들이 제공하는 군사적 지원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산(産) 곡물의 흑해 수출을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 4자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했다. 앞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은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유엔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흑해 수출을 재개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데사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항구 3곳 개방,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 설치·운영, 화물선 운송 안전 보장 등이 이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가 합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에게 붙잡힌 영국 국적 포로의 처우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 존슨 총리는 이들에 대한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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