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
시가총액 TOP10 중 7곳은 송파구 아파트…수억원씩 ‘뚝뚝’ 본문
시가총액(총가구 수와 매매가격을 곱한 것) 상위 10개 단지가 집값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수억원씩 떨어진 송파구 아파트가 시가총액 TOP10 중 7곳이나 속해 있기 때문이다.
8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시가총액 TOP10 지수는 전월 보다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가 0.03% 오르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도 주간 단위로 보면 7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가총액 상위 10곳에는 송파구 7곳, 서초구 2곳, 강남구 1곳이 속해있다. 시가총액 1위는 총 8109가구(임대 제외)의 메머드급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17.72조원)다. 이어 파크리오(15.64조원), 반포자이(14.02조원), 올림픽선수기자촌(13.89조), 잠실엘스(13.68조원), 리센츠(12.90조원), 잠실주공5단지(11.40조원), 은마(11.13조원), 올림픽훼밀리타운(10.27조), 래미안퍼스티지(10.22조원) 등 순이다.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값은 2년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23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지난달엔 3억1000만원 하락한 20억7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12월(21억2000만원) 보다 5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또 파크리오 144㎡는 최고가(33억원) 대비 4억5000만원 하락한 28억5000만원, 잠실엘스 84㎡는 최고가(27억원) 보다 4억5000만원 떨어진 22억5000만원에 팔렸다.
시장에서는 강남,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송파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이유로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컸던데다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매물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서울에서 갭투자가 많았던 아파트 단지 상위 3곳이 모두 송파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갭투자 1위 단지는 파크리오가 차지했다. 전체 50건의 거래 중 40%인 20건이 갭투자였다. 뒤를 이어 헬리오시티’가 48건 중 19건(39.5%), ‘올림픽훼밀리’가 24건 중 13건(54.1%)이 갭투자였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송파구 아파트값은 강남, 서초구 보다 10~15% 가량 더 올랐다”며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잠실동 아파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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